'무후 광복군 17위, 홍범도 장군 설날 합동 차례' 봉행

순국선열숭모회, 글로벌 에코넷 등 시민사회단체 31회째 무후 광복군 차례 올려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5/02/02 [08:30]

'무후 광복군 17위, 홍범도 장군 설날 합동 차례' 봉행

순국선열숭모회, 글로벌 에코넷 등 시민사회단체 31회째 무후 광복군 차례 올려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5/02/02 [08:30]

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월 27일 낮 1시 국립 대전현충원 제7 묘역 무후(無後) 광복군 17위 합동 묘역에서 ‘후손 없는 무후 광복군 17위 추모제와 설날 합동 차례’를 엄숙하게 봉행했다고 밝혔다.

 

▲ 27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후손 없는 무후 광복군 17위 추모제와 설날 합동 차례’를 올렸다.(사진-글로벌에코넷) 

 

또한 단체들은 무후 광복군 17위 추모제와 설날 합동 차례를 마치고 국립대전현충원 제3 묘역에 안장되신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 묘소에 2025년 설날맞이 참배 및 차례도 함께 올렸다. 지난 추석과 설날에도 참배를 올렸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대한민국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2022년 8월 14일 서울 도봉구 수유리 합동 묘소에서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무후 광복군 17위 선열님들은 모셔왔지만, 추석과 설날에 송편 떡국 한 그릇, 술 한 잔을 올리는 후손이 없다”면서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 27일, 국립 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소에서 2025년 설날맞이 참배 및 차례를 함께 올렸다.(사진-글로벌에코넷) 

 

김 회장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추도식과 합동 차례를 개최해 왔다. 어느덧 31회째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 함께 꽃다운 나이로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17위 광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보영 인천 서구 단체총연합회장의 무후 광복군 17위를 기원하는 독축, 김재경 인천서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비바람도 찼어라. 나라 잃은 나그네야. 바친 길 비록 광복군이었으나 가시밭길 더욱 한이었다. 순국하고도 못 잊었을 조국이여! 여기 꽃동산에 뼈나마 묻히었으니 동지들아 편히 잠 드시라”며 광복군 추모 시를 낭송하여 분위기를 더욱더 숙연하게 만들었다.

 

▲ 27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김선홍 회장이 헌작을 하고 있다.(사진-글로벌에코넷) 

 

이날 추모 및 설날 합동 차례는 행·의정 감시 네트워크 중앙회, 인천 행·의정 감시 네트워크,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다. 또, 해창주조장 오병인 대표가 국내 최고 막걸리인 해창막걸리를 후원해 헌작했다. 

 

무후 광복군 17위는 조국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으나 20대 꽃다운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뒤 1965년 서울 강북구 수유리 외진 골짜기에 잠들어 계시던 무후 광복군들 가운데 직계 가족이 없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던 17위 선열님들은 국가보훈처가 <2022년 다시, 대한민국! 영웅을 모십니다.>는 사업으로 77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됐다. 

 

지난 2022년 8월 11일 국립대전현충원 제7 묘역에 묘소를 개장한 뒤 유해를 수습해 국방부 의장대가 수유리에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운구하여 임시 안치했다가 광복절 전날인 2022년 8월 14일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육, 해, 공군 참모총장, 한국 광복군기념사업회, 대한민국 순열선열숭모회, 시민들의 봉송을 받으며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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