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담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11일 창립총회- 적정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설립위해 조합원 529명 참여
|
![]() ▲ 11일, 제주대병원에서 제주담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
제주담을의료사협은 제주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적정진료를 기본으로 하는 1차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조합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육 등 각종 사업을 펴기로 했다.
2년이 넘는 기간 준비 끝에 529명의 조합원과 1억1천만 원의 조합비를 확보해 창립한 제주담을의료사협은 보건복지부에 설립 허가를 신청해 인가가 나오는 대로 1차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일반 진료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방문진료와 장애인 주치의 진료, 주민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치의 진료 등을 펼 계획이다. 또한 ‘서로 함께 돌봄 체계’를 통한 건강마을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으로 노인들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인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펴게 된다.
![]() ▲ 11일, 제주대병원에서 제주담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
이날 총회에서는 김영순(제주담을의료사협 발기인 대표, 한살림 이사장) 씨 등 13명의 이사와 김순선(김순선 산후조리원장)·정상우(정상우회계법인 대표) 씨 등 2명의 감사를 선출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고희범(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씨가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 임종한(인하대 의과대 교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담을의료사협 창립은 단순한 의료기관 설립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기대했다.
또 권옥자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한살림 공동체의 울타리를 넘어, 한살림제주와 지역사회, 지역주민들이 새롭게 ‘서로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
![]() ▲ 11일, 제주담을사협 창립총회에서 이상봉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제주가 가진 공동체적 가치와 상생의 정신에 기초하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따뜻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축전을 통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마을을 만들며, 지속가능한 통합적 의료돌봄의 소통역할이 필요하다”며 ’대전환의 시대, 도민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조직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 ▲ 11일, 제주대병원에서 제주담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
제주담을의료사협은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순)과 한살림제주모심회(회장 한애경) 중심으로 2022년부터 3년여 동안 창업을 위한 학습과 토론, 사례조사, 사업과 활동의 기본방향 모색, 제주도내 사회적경제·돌봄 및 복지 관련 단체·지역주민 등과의 연대를 통해 조합원 및 출자금 모집, 사업계획 수립 등 창립을 준비해왔다.
의료사협은 지역주민과 의료인, 복지전문가 등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의료와 돌봄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운영되는 비영리협동조합으로, 지난 1994년 안성의료생협을 시작으로 전국 30여개 지역에 설립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합쪽은 ”30년의 역사를 지닌 의료사협은 적정진료로 지난 2021년 심평원의 조사 결과 일반 병의원에 비해 항생체 처방율이 20% 낮고, 진료비는 31%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는 충분한 진료시간 98.3%, 진료과정 설명과 이해 99.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