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CEO, “차별적 고객 가치로 지속 성장 기회 만들어 갈 것”

황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1/09 [14:51]

LG전자 조주완 CEO, “차별적 고객 가치로 지속 성장 기회 만들어 갈 것”

황성수 기자 | 입력 : 2025/01/09 [14:51]

LG전자 조주완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을 경영활동의 상수(常數)로 두고 실행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주력하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LG전자 조주완 CEO     ©

 

조주완 CEO는 “가전구독이나 webOS 광고/콘텐츠 사업과 같이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의 변화 및 사업모델 혁신이 일정 부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재 경영현황을 진단했다.

 

LG전자가 중·장기 목표로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2년 전과 비교하면 글로벌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은 장기화되는 데 반해 트럼프 2.0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통상정책 변화 등 지경학적(Geo-economic)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 업체와 경쟁 패러다임은 가격에서 기술 경쟁으로 고도화되는 형국이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2030 미래비전은 가전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온 기존 사업을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으로 확대하고, 수십여 년간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계승해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골자다.

 

조주완 CEO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 차원의 투자는 흔들림 없이 지속한다. 투자는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계획 중인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투자 외에도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 미래성장 가속화 차원의 전략투자 재원 또한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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