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피플, ‘AI기반 안전보건 기술, 활성화 길을 찾다’ 주제로 전문가 포럼 개최

AI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정책 및 제도적, 기술적, 재정적 개선방안 제시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19:06]

(재)피플, ‘AI기반 안전보건 기술, 활성화 길을 찾다’ 주제로 전문가 포럼 개최

AI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정책 및 제도적, 기술적, 재정적 개선방안 제시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4/10/23 [19:06]

재단법인 피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10일 22일(화) 서울시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및 한국인공지능데이터과학협회와 공동으로 ‘AI기반 안전보건 기술, 활성화 길을 찾다’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 22일(화) 서울시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안전보건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사진-피플) 

 

이날 포럼에서는 안전보건에서 AI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정부와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이 협력하여 기술적, 제도적, 정책적 문제점을 해결하여 AI 기술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태옥 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융복합 시대에는 획일적인 규제나 정부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최근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안전보건 분야에 적용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AI기술이 산업재해를 감축시키고 우리나라 안전보건 수준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포럼 의의를 밝혔다. 

 

포럼을 공동으로 주체한 한국인공지능데이터과학협회 권건우 회장은 “일부 산업현장에서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오늘 주제인 AI기반 안전보건 기술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일터에서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중요한 시도로, 이 자리가 AI 기술의 안전과 실효성 확보 및 적용의 효과성이 검증되어 기술적 발전과 함께 모든 종사자의 인식 변화를 추구하고, 그 적용범위를 확장하고 효과를 극대화하여 안전보건 기술발전의 중요한 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포럼 개최를 환영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박정재 실장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인식기술이 실생활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구현됨에 따라 정부는 디지털 심화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모범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안전보건 영역의 변화에 맞추어 보편서비스로의 혁신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고위험 사업장 예측, 사고발생 상황도 제작 등 9개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시나리오 작성과 AI기본법 제정이 필요하고 활용방안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 연구를 거쳐 정부는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민간 전문기관은 기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세종대학교 강성주 교수는 “AI는 새로운 경제를 창출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널리 활용됨에 따라 교육과 국민안전 등 국민일상, 설비진단 등 산업현장, 스마트시티와 재난통신망 등 공공행정에서의 AI기술 전개과정을 짚어보고 약점을 극복하여 민생현안 해결은 물론 산업현장 등에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면서 “특히, 안전보건에서 AI기술은 위험요소 분석, 모니터링 등 예방기능과 교육훈련, 안전물자 관리 등 안전 대비 및 피해조사 등 안전복구와 대응에 활용이 가능하므로 AI를 활용한 안전보건 혁신을 이루기 위해 역량 확충, 인프라 구축, 투자 확대로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22일(화) 서울시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안전보건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사진-피플) 

 

주제발표에 이어 법무법인 사람&스마트 김병진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한 AI 기반 안전보건 기술의 활성화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하에 AI기반 안전보건시스템 구축방안 및 안전한 일터 실현전략과 함께 현장 적용사례 공유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김태환 부회장은 “AI기반 안전보건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실시간 위험 감지, 예지보전, 사고 예측, 건강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 비용, 법규성, 기술 신뢰성 등 한계 극복 노력이 요구되고, 더불어 기술 개발, 법적 및 정책적 지원, 인프라 구축, 인식 제고 등의 활성화를 통해 AI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산업재해를 줄이고 작업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명지대학교 신동일 교수는 “AI기술은 산업안전에서 안전시스템 강화, 프로액티브한 안전관리, 최적의 안전대책 마련에 도움을 주어 조직 전체의 안전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통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징후 감지, 안전대책 효과 검증에 효과적인 반면 최적의 작업조건 제시로 지속가능성 제고의 핵심인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Prescriptive Safety AI의 구축과 안전분야에 적용 가능한 안전 특화 Foundation Model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현 범용모델이 갖는 데이터 편향, 모델해석의 어려움 등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AI기술을 안전분야에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 AI기반 안전보건 기술 활성화가 폭넓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SK에너지 조지훈 부장은 “2015년 구글 알파고 이후 등장한 AI기술은 초기 정보의 디지털화 단계를 거쳐 인공지능카메라, IoT 센서 등의 신기술이 등장하였고, 위험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비상대응시스템은 정량적 위험성평가 등과 결합되면서 통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쳇gpt 출현으로 디지털 데이터 세트(Digital Data Set)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면서 “기업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안전 서비스의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은 컴퓨팅 환경 투자, 사내 구성원의 안전지식 욕구 충족을 위한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에 투자해야 하고, AI기술 발전에 맞추어 Smart & Intelligent 단계로 발전시켜 사고 예방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현장 적응사례 분석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리스크제로 최영호 대표는 “건설현장에서는 작업환경의 불안전성으로 인한 중대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와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기반 사고예측모델 기술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 중에 있다”고 적용사례를 설명하면서 “건설현장의 안전보건 분야에서 AI기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AI기술 개발 지원,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명확한 규제와 표준 제정, 산업계의 인식 제고, 공공-민간 협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김병진 소장은 “AI를 포함한 첨단기술이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AI기반 안전보건 기술의 혁신과 가시적 예방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하여 제도적, 기술적 뒷받침을 마련하고, 인적 자원의 역량 강화에 과감하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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