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안전보건에서 AI기술,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산업안전보건의 달’ 세미나 개최

안전보건 분야에서 우리나라 AI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 대한 현황과 장애 요인에 대한 통찰력 제시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4/07/03 [18:56]

피플, ‘안전보건에서 AI기술,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산업안전보건의 달’ 세미나 개최

안전보건 분야에서 우리나라 AI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 대한 현황과 장애 요인에 대한 통찰력 제시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4/07/03 [18:56]

재단법인 피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한국안전학회와 함께 2024 산업안전보건의 달 ‘안전보건세미나’의 일환으로 7월 1일(월) 오후 2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안전보건에서 AI기술,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7월 1일(월), 킨텍스에서 ‘안전보건에서 AI기술,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재단법인 피플)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전보건에서 AI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전문가들이 나서서 안전보건 관리에 있어서 AI기술의 현주소를 고찰하고, 그 개발과 활용을 저해하는 문제점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임영섭 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통해 사업주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감독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렸음에도 기대만큼 산재가 줄지 않고 있다. 규제강화와 자원투입의 확대로는 한계가 있어 안전관리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AI기술이 안전보건관리를 혁신할 것은 분명하다. 금번 세미나가 안전보건 관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세미나를 공동 주체한 한국안전학회 박달재 회장은 “산업안전보건의 달은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최근 급격히 발전한 AI기술은 사고 예방 및 예측, 작업환경 모니터링, 긴급대응, 훈련 및 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새로운 유해·위험요인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하는 등 그 발전상을 살펴보고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미나 개최를 환영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유기성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DNA기술 기반의 스마트제조 고도화, 스마트공장 보급, 언텍트 제조의 실현이 부각되고 있으나 경쟁력 저하로 대응책이 미진하고, 안전관제와 안전관리 업무효율화에 치우쳐 맞춤형 솔루션이 부재하다”며 포스코에 적용 중인 컬버트 화재감시, 작업자 안전감시, 질식 예방 및 코일 이송기술, 안전체계 구축, 위험성평가 지원 및 시스템, 귀마개 등 사업장의 스마트제조·안전보건 중심의 AI기술 적용사례를 소개하면서 “앞으로는 수요기업 중심, 자율시스템 운영, 사람중심의 산업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켐토피아 김형수 상무는 “‘AI 기반의 작업위험성 평가’는 사업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패턴을 분석하고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식별하며, 또한 모델링을 통하여 위험 확률을 예측하고 최적의 위험완화 조치를 수립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AI기술은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안전사고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며, 안전관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헤르스 김형석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AI기술과 이를 적용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현실감을 더해 주었다.

 

LG화학 여수사업장 이윤호 상무는 “산업현장에 DX와 AI를 원활하게 도입하기위해서는 법규와 엔지니어링을 모두 만족하며 규제 측면의 대안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한계점이다. 또한 AI의 Event 발생 책임, 작업 신뢰도 등도 확인되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장은 고위험 작업의 인력대체, 유해위험요인의 상시 모니터링, 단시간 대량 Screening, 공정안전정보 자동 Tracking, VR에 의한 체화교육 등의 방법론에 따른 AI와 DX를 계속해서 도입하여 현장의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하주형 팀장은 “현대건설은 재해예측 AI 시스템, Vision AI 시스템, AI 영상인식 장비협착 방지시스템, AI기반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음성인식 AI기반 현장 안전/품질 점검 시스템 등의 AI 활용 기술을 도입하여 운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I기반 안전관리 기술은 초기 도입 비용, 기술적 한계와 신뢰성 문제, 작업자와의 갈등, 법적 및 윤리적 문제 등이 나타남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 기술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강화, 강화된 데이터 보안체계 구축, AI 및 자동화 시스템의 신뢰성 향상, 산업 표준화,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하여 각 산업분야의 안전과 보건관리 수준을 더욱 향상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너스 김동오 대표이사는 “AI기술은 산업현장의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활용되고, 기존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문제해결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지능증강 IA는 이미 물류관제, 자율주행 차량관리, 물류터미널 안전관제, 공사현장 안전관리 등에 적용되고 있으므로 산업현장에서 현업 실무자가 적합한 타이밍에 올바른 일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시스템의 설계와 운용체계 구축을 주된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인천대학교 오태근 교수는 “AI가 산업안전보건에서 맡은 역할은 실시간 모니터링, 위험요인 예측 분석, 근로자 행동인지 등을 통하여 안전한 작업장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상담 챗봇, 스마트 보호구, 인사(HR) 등에 이르기까지 적용범위가 다양하여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아직 외국에서는 AI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나 법률 체계가 없지만, 영국의 경우에는 AI 규제를 검토 중에 있어서 AI로 인한 작업 환경변화에 대해 사업주, 법률 전문가 및 안전보건 전문가는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과 질의응답을 마치면서 토론 좌장을 맡은 김형석 대표는 “오늘 안전보건의 다양한 적용사례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고, 현장에서 AI기술을 적용할 때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점에 관해서도 토론했다”며 “AI기술은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사고 예방 맞춤형 안전보건 서비스로 가는 것이 중요한 발전 방향이라고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의료분야의 정밀의료와 같이 ‘지능기반 정밀안전보건’으로 기술발전이 진행되어야 하며,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논의나 정책방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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