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위기를 주민 주도로 대처하기 위해 남양주시 진건읍 주민들이 14일 재난약자 구조, 소방차 진입로 길 터주기, 임시대피소 마련 등 ‘노후주택 화재 발생 대응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위기 대응 시범사업」에 선정된 진건읍주민자치회와 진건읍행복마을관리소는 마을위기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마을 재난에 대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노후주택 화재 발생 시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피로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위험으로 꼽혔고, 이에 수차례 주민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요령이 담긴 마을위기 대응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열린 진건읍 주민 주도 화재 대응 가상훈련에는 남양주소방서, 진건파출소, 의용소방대, 교통봉사대, 이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등 주민들이 참여했다.
남양주시 진건읍 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 초기단계에서 골목길 길 터주기 등 주민들의 도움이 무척 중요하다. 재난에 대한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마을위기 대응 시범사업」은 마을공동체와 마을 주민 스스로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사회적 참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마을단위 위기 대응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혁신연구소가 기획과 지원을 맡았다.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안양에서 열리는 경기도 마을주간에서 「마을위기 대응 시범사업」 성과를 도민에게 알리고 마을의 재난, 위기, 사회적 참사에 대응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경기도 31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사회적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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