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숭실대학교, 국내 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황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6/13 [16:22]

현대차그룹-숭실대학교, 국내 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황성수 기자 | 입력 : 2024/06/13 [16:22]

현대자동차그룹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한 글로벌 첨단안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숭실대학교와 함께 국내 최초로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설치한다.

 

▲ (왼쪽부터) 장범식 숭실대 총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

 

현대차그룹과 숭실대는 12일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설치되는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위험 요소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첨단·스마트 기술들이 제조 과정뿐만 아니라 사업장 안전솔루션으로 적극 도입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완성차, 부품, 철강, 건설 현장 등의 기존 사업장에 스마트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HMGMA’와 ‘울산 EV 전용공장’, ‘화성 EVO 플랜트’ 등은 인간 중심의 첨단 스마트 제조시설로 구축하고 있어 글로벌 첨단 안전 전문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계약학과 역시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으로, 숭실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숭실대 장범식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안전융합 발전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이 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가 현대자동차와 숭실대 상생발전의 새 지평을 열고, 인재 양성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적 안전 문화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내 석사과정 별도 학과로 설치되며,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 안전 관련 부문 재직자 및 현장 관리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올 9월부터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 인력 배출할 계획이며, 학비는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경총과 손잡고 사업장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단을 출범하고, 생산공장과 연구소, 하이테크센터 등 전 사업장 안전관리체계의 장단점 분석과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뒤 지난달 현대차의 특성을 반영한 위험성 평가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기아 역시 지난해 12월 경총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오토랜드(AutoLand) 및 서비스 부문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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