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텍 남선화 대표는 분해되지 않는 광유성분이 토양과 하천에 유입되면 환경오염을 부추겨 문제를 일으킨다고 9일(일)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수단으로 ESG평가가 자리 잡으면서 콘크리트·철강재 등 건설자재 친환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건설자재 도입으로 탄소발생을 줄여 국제사회에 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자 친환경 기술·자재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 그늘에 가려진 콘크리트 타설시 사용하는 ‘박리제’는 검토 대상에서 빠져있는 형편이다. 아직도 상당수가 환경에 치명적인 폐유나 정제유로 임의 제조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고양시 소재 ㈜바텍과 오일마스타는 오래전부터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박리제’가 환경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킨다고 말한 와중,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박리제(이형제)를 대신할 생분해성 ‘친환경 수용성 박리제 ‘EDGE-9/EDGE-GOLD’가 새롭게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리제란 거푸집과 콘크리트의 부착을 감소시켜 탈형을 쉽게 해, 거푸집의 전용률을 높이기 위한 거푸집 도포제를 말한다.
이때 사용되는 대부분의 박리제는 생분해 되지 않는 광유를 베이스로 하는 유성과 광유를 유화시켜 물과 함께 사용하는 수용성 등으로 구분된다.
이런 박리제는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해되지 않은 채 토양에 흡수되면 지하수가 오염되고 하천으로 흘러 환경을 파괴한다.
이에 오래전부터 폐유나 정제유 사용의 유해성이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법적인 규제마련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일찍이 2009년 국회에서도 박리제의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됐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강성천 의원은 박리제의 유해물질검출을 밝혀내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러나 유해환경물질을 배제한 생분해성 박리제의 원료인 에스테르계합성유는 광유에 비해 베이스오일 가격이 비싸 기존 시장에 적용하기는 부담스러워 제품개발의 한계로 지적됐다. 기술은 있지만 기존시장을 넘볼 수 없는 가격 차이와 친환경을 보호할 제도적장치가 없어 개발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바텍과 오일마스타는 환경오염이 없고 기존시장 진입에 용이하도록 비교적 저렴한 생분해성 박리제를 개발했다.
‘EDGE-9/EDGE-GOLD’는 친한경적인 생분해도 인증시험(한국화학 융합시험연구원)을 통과했으며 박리성(탈형성)과 후 작업성(부착강도)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루미늄과 구리의 부식시험을 통과하면서 거푸집 표면에 대한 부식방지 우수성도 입증했으며 유수분리가 발생되지 않아 저장이나 보관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친환경성 등으로 '생분해성 콘크리트 거푸집 이형제 조성물' 특허로 등록됐다.
특허권자인 오일마스타 남선화 대표는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눈이 따갑다거나 피부아토피 피해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 내부의 벽지나 가구, 식기 등을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면서 몸상태가 개선됐다”며, “주택을 지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박리제에 대해 건설업을 하는 분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친환경 수용성 콘크리트 거푸집 박리제는 박리 효과가 우수하고 탈형 후 콘크리트 원색 유지 및 에어포켓(air pocket) 현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몰드(폼) 면이 깨끗해 별도의 청소작업을 요하지 않는다”며, “스프레이 도포법으로 적용할 수 있어 빠르고 용이하게 작업 수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압력(코킹)이 전달되는 벽면, 측면, 터널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사회적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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