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사회적기업협의회 김은순 회장 인터뷰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2/05/06 [11:00]

하남시 사회적기업협의회 김은순 회장 인터뷰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2/05/06 [11:00]

최근 하남시 감일 8단지 행복주택에서 사회적경제 창업공간 ‘가치온’ 오픈 소식이 들려 왔다. 하남시에는 청년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경제 SNS 기자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에서 사회적경제기업 기획전인 ‘하남시 가치온’을 열어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의 테블릿PC’를 지원하는 등 남다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 나전칠기 장식품과 옻빨대로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 ㈜나누리를 운영하며, 경기도 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하남시 사회적기업협의회 김은순 회장을 만났다.

 

▲ 하남시 사회적기업협의회 김은순 회장 

 

- 하남시 사회적기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남시에는 2013년 사회적기업 하남크린(주)를 시작으로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을 포함해 총 24개의 사회적기업이 환경, 교육, 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난 2016년 인증사회적기업 3개소와 예비사회적기업 2개소로 총 5개소가 모여 전난순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출범해 현재, 지역사회에 필요한 재화를 지역에서 창출하고 소비하는 지역순환 경제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적기업의 협동체로서 ‘지역을 살리고 사회적 연대를 위한 경제’의 영역을 개발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코로나 사태에 하남시에 코로나19 예방용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주식회사 나누리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자성어에 법고창신 (法古創新)이란 글이 있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創造)한다는 뜻으로, 옛것에 토대(土臺)를 두되 그것을 변화(變化)시킬 줄 알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根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처럼, 주)나누리의 사회적기업으로 길을 가는 이유의 핵심이다.

 

나누리는 전통공예 나전칠기의 열악한 제작환경과 전통 공예인의 노쇠, 그 기술이 단절될 위기를 느끼며,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노동부 지정 예비 사회적기업을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전통공예 나전칠기를 세계에 알리고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외 전시를 집중했던 시기를 보내며 기술 개발한 특허는 5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 최근 기후변화 등의 사회적 가치 이유의 제품으로 유저러블 친환경 ‘옻빨대’를 개발해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타필드 하남에서 사회적경제기업 단기기획전 ‘하남시 가치온’ 행사 모습 

 

- 올해 하남시 사회적기업협의회장을 연임하시게 됐는데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지난해 10월 스타필드 하남에서 사회적경제기업 단기기획전 ‘하남시 가치온’을 열고 그 수익금으로 하남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테블릿PC를 지원해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해 11월 하남시 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내 사회복지 서비스 증진 및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다양한 사업을 연계·연대하여 사회적 경제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에는 지역내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와 건강한 사회적기업 육성 및 성장에 대한 지원협력을 목적으로 물품 지원, 홍보 지원, 교육 및 상담 등 사회서비스 제공,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 등의 실제적인 내용을 담았다.

 

 

- 하남시 사회적기업을 위해 공공구매, 지역사회 협력 등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역사회 자원의 공유와 정보 등을 토대로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들과 함께 연대함으로써 더 다양한 사회적 사업을 창출하고 지역의 사회적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상생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한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회의나 지역활동 등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아쉬움과 회원사 간에 네트워크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근 대면으로 2년 만에 총회를 하면서 참 좋았고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을 느꼈던 것 기억이 있다.

 

윤리적 소비나 공공구매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사회적기업에 대해 모르면 더 위험할 수 있어 사회적경제 교육 등이 선행되어야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앞으로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답을 찾고, 발로 뛰어서 현장감을 익히고 연계성을 발견하고 판로개척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준비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어려움이 닥쳤을 때, 때로‘늪’에 빠진 기분이 들 때도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기업의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사회적기업들도 4차산업에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 시대는 물리세계, 디지털세계, 그리고 생물 세계가 융합되어, 경제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새로운 산업시대를 말한다. 1차 산업혁명의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의 대량생산화, 3차 산업혁명의 정보화에 이은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기술이 우리가 살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현재와 미래를 의미한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신체능력과 인지능력을 뛰어넘는 기술발전 속도, 기술·업종 간의 융·복합화 등의 특징으로 1, 2, 3차 산업혁명보다 우리 주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거라고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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