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상 칼럼] 잊혀진 계절 10월? 잊혀질 뻔했다 돌아온 미세먼지의 계절 10월!

이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0/10/29 [11:05]

[이인상 칼럼] 잊혀진 계절 10월? 잊혀질 뻔했다 돌아온 미세먼지의 계절 10월!

이인상 기자 | 입력 : 2020/10/29 [11:05]

코로나가 미세먼지를 줄였다? 실제로 최근 3년 월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하면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9월까지의 통계다. 10월 20일 이후 우리 나라는 다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나왔다. 오랜만의 일이다.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 신영수 서기관은 환경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며 시민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 예를 들어 매연 차량 이용보다 자전거, 전기차 등을 이용하면 대기질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 서기관은 정부는 5년간 20조원을 투자하는 범부처 5개년 계획을 실행을 통해 2013년도 WHO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매년 대기오염으로 700만명 이상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서기관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미세먼지 심각성면에서 1, 2위 다투고 있어 각. 산업 부분의 자국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대기 오염은 광역성을 가져 미국과 캐나다 간 체결 협약과 같은 국가간 노력도 필요하다”고 중국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럼 왜 10월인가? 코로나 1년으로 잊혀질 뻔한 미세먼지의 귀환을 알린 시점은 확실히 10월의 깊어가는 가을이다. 서늘해지기 시작하면서 일기예보에 미세먼지란 말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화석연료 난방 의존도가 높은 중국발미세먼지가 다시 기승할 수 있다”며 “올해 겨울은 날씨가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중국발 미세먼지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독자 12만명을 보유한 부동산분석왕TV는 “월가의 투자자들은 인공위성을 띄워 실물 경제를 파악하고 경제 환경을 분석하는데, 중국은 급격히 경제가 몰락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와 산업이 위축되면 미세먼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분업화가 무너지는데 의료 산업, 반도체 등 전략산업부터 탈중국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겪어 온 미세먼지의 피해와 공포에 중국이 몇 퍼센트의 원인 제공을 해왔는지 논란이 계속되어 온 가운데, 겨울을 맞고 있는 중국이 우려된다는 분석과 경제와 산업이 위축되며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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