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관광 홍보 행사 ‘가성비 가오슝’ 개최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08:21]

가오슝 관광 홍보 행사 ‘가성비 가오슝’ 개최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4/09/05 [08:21]

대만(타이완)과 한국 관광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대만 가오슝시 관광국이 주관한 관광 홍보 행사가 9월 4일(수),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가성비 가오슝'을 주제로 개최됐다. 

 

▲ 대만 가오슝시 관광 홍보전이 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렸다.  

 

대만 여행을 고려하는 한국인들에게 가오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홍보행사에는 가오슝 관광국 가오민린(高閔琳) 국장, 양광중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대표, 인천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주진혁 한국대만상회총회 회장, 가오슝 현지 식품업 종사자 및 국내 항공사, 투어 담당자들이 자리했다. 

 

가오슝시는 대만 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한국의 부산과 비교된다. 인천공항, 부산(김해국제공항)에서 가오슝까지 2시간 30분~3시간이 소요된다. 지하철, 버스, 기차, 배 등 교통수단이 발달돼 있어 큰 불편 없이 유명 여행지로 이동할 수 있다. 고속열차(THSR)를 통해 타이중, 타이난, 타이베이로 이동도 용이하다. 

 

양광중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대표는 "올해 1~6월 대만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작년보다 22% 증가했다"면서 "미식의 나라 가오슝을 찾아달라,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있다. 보얼예술특구 피어2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대만 가오슝시 관광 홍보전이 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렸다. 

 

주진혁 한국대만상회총회 회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대만 가오슝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가오슝은 활기찬,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도시라고 소개하고 싶다. 가오슝을 많이 주목해달라, 관광 뿐만 아니라 세계에 가오슝이 알려지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찾은 현지 음식, 카페 대표들은 나비넥타이 모양을 한 크루아상, 갈릭, 마라, 된장맛이 있는 두반장 등 식료품, 오보춘 빵집, 펑리수, 쿠키, 반려동물을 담은 커피 아트 등을 소개했다. 

 

가오슝 관광국 가오민린(高閔琳) 국장은 본격적인 가오슝시 관광정책 및 관광지 안내 발표를 통해 "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는 한국이다. 한국인 또한 대만을 최고의 여행지로 생각하면 좋겠다"면서 "대만을 생각하면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가오슝도 떠올려달라, 인천~가오슝은 주 30회, 부산~가오슝은 7회 운항한다"고 강조했다. 

 

▲ 대만 가오슝시 관광 홍보전이 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렸다. 

 

가오슝에는 대만 4대 사찰이자 높이 120m의 불상이 있는 '불광사'가 있다.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다카오 영국영사관', 진흙 화산 지역으로 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티엔랴오 월세계', 항구도시인 만큼 배를 타고 5분 정도 들어가면 도착하는 휴양지 '치진섬', 소우산 동물원, 소우산 커플 관경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농·어촌 체험 등 다양한 지역체험을 즐길 수 있고 보얼예술특구에서 예술가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루이펑 야시장, 루이허 야시장을 비롯해, 로컬 식당 등에서 대만 가오슝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지난 1~2월 가오슝 등불축제 기간 아이허강에 러버덕 2마리가 등장했다. 대만 전체에서 러버덕을 쫒는 열풍으로 9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3월 락페스티벌, 4월 반딧불 체험, 7월 맥주·음악축제, 7~8월에는 치진 연 축제 등이 열렸다. 가오민린 국장은 "12월의 가오슝 날씨는 한국의 가을날씨와 비슷하다"며 "이 기간 가오슝을 찾는다면 캠핑,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고 발표했다. 

 

▲ 대만 가오슝시 관광 홍보전에서 여행스케치 루카가 감사의 선물을 받았다. 

 

이어 유투버들의 가오슝 여행 영상 상영과 여행스케치 루카 등 초대 가수의 공연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행사에 참석한 기자단과의 Q&A 시간을 갖고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다음은 가오민린 국장과의 일문일답

 

Q : 국장님께서 한국에서 관광홍보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이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이 가오슝을 방문할 수 있도록 소개하려고 하는 것인데, 홍보전의 마케팅 주제와 전략은 무엇인가요? 또한 한국 친구들이 가오슝을 방문하게 할 수 있는 관광 장점이나 특이점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가오슝시 가오민린 국장 

 

A : 이번 마케팅의 핵심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 관련 단어인 ‘가성비’를 마케팅 슬로건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다양한 가성비 높은 여행 혜택을 통해 한국 관광객들이 가오슝을 선택되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타이완 여행, 가오슝 첫 선택지" 

 

가오슝은 한국과 가깝고 (비행 시간 약 2시간 30분), 매주 약 44편의 항공편도가 있고 올해 가오슝을 방문한 한국여행객수는 약 74만 5천 명에 이르고 있으며, 더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가오슝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관광 시장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들은 자유여행(FIT), 짧은 일정, 높은 가성비, 트렌디한 패션과 맛있는 음식을 갖춘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상당히 가오슝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행 추세와 부합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오슝 국제관광촉진회의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가성비 가오슝’이란 프로모션 방안으로 자주성이 높은 한국 여행객들을 타켓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합니다.

 

 

Q :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슈퍼 스타들이 가오슝을 방문해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가오슝의 국제적인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것에 대해 국장님의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 2023년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가오슝에서 117 회이상의 콘서트를 개최하여 139 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시정부팀은 공연이 가져올 경제효과 및 여행소비가 가져올 비즈니스 기회를 여러 마케팅을 통해 적어도 45 억 대만달러의 관광산업가치를 올렸습니다. 

 

2024년 상반년에 원리퍼블릭(OneRepublic), 오위에티엔(Mayday), 에드 시런(Ed Sheeran), 슈퍼주니어 등 국내외 슈퍼스타들의 콘서트가 있었고 8월 20일까지 모두 96회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95만명 정도의 전세계의 팬들이 호응하여 벌써 30억 대만달러의 관광산업가치를 올렸습니다. 

 

 

Q : 올해 초 러버덕(Rubber Duck)을 통해 많은 관심을 일으킨 가오슝은 최근 몇 년간 많은 변화를 했습니다. 이에 관해 몇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 : 올해 초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과 함께 30 일간의 가오슝 등불축제 "2024 Kaohsiung Wonderland 겨울 놀이공원(冬日遊樂園)" 기간 동안 2마리의 러버덕을 전시했습니다. 타이완 전체에서 러버덕 쫓는 열풍을 불러 일으켜 900만 명의 관광 인파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항만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가오슝팝뮤직센터’와 ‘가오슝시립도서관총관’, ‘차세대 노면전차(LRT)’, ‘가오슝전시관’, ‘가오슝항구여행운수센터’ 등 주요 공공건설에 둘러싸여 있는 러버덕의 시점을 통해 볼 때, 국내외 관광객들로 하여금 지난 10년 동안 가오슝의 성공적인 도시 변화와 발전의 산증인이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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