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수많은 기술과 전략이 제시되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헌신이 필요하다.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발생시키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여러 기술적 개발을 통한 해결책도 많다.
Direct Air Capture(DAC)는 대기 중의 탄소를 직접 흡수하여 포집하는 기술이며,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CCUS)는 배출원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해 다른 원료로 활용하거나 장기간 저장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DAC와 CCUS와 같은 기술들이 기후테크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소생산을 신재생에너지로 진행하는 방법이나 바이오매스 발전 등 다양한 기술들도 개발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할 것인가? 문제는 기후테크의 주요 관심사가 기후변화의 원인 해결보다는 산업 창출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10달러로 1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지만, 아프리카의 어느 국가에서는 1달러로 10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면 전지국적으로 우리는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할까? 미국의 경우 다양한 기술들, 특히 DAC와 CCUS는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정유, 제철 및 시멘트 산업과 같은 분야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2030년과 2050년 사이에 전 지구의 탄소를 크게 줄이려면 개발 도상국과 최빈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료, 조리, 농업 및 축산 문제를 해결하면 DAC와 CCUS의 비용의 일부만으로도 더 많은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접근 방식은 UN-SDGs의 17개 목표 중 여러 항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국가와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감축하고 이외 잉여량에 대해서 외부사업으로 상쇄한다. 완전히 모든 배출량을 외부에서 탄소를 처리한다면 그것은 그린워싱으로서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직 자체 감축만을 주장하는 국가와 기업 또한 비판을 피할 수 없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2030년과 2050년까지의 경로에서 탄소를 완전히 100% 감축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탄소를 완전히 감축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개도국과 최빈국에 투자하여 전지구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국제적 탄소중립의 골자이다.
최근에는 탄소감축을 금융적, 산업적 관점에서 단순히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탄소 감축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기후테크와 기후 관련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큰 책임 가지라고 말한다. 이들에게 전지구적인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보다는 선진국의 기술적 우위를 통한 사업 확장에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외침은 결코 큰 영향력을 못 준다. 물론, 기술적 발전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이 환경을 구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지 않고 오로지 이익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된다면,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 지구적인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테크 분야의 연구자와 투자자, 그리고 관련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전지국적인 투자, 기술과 전략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환경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구와 그 생태계를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항석 대표 소개: 칼럼 ‘결국 우리가’를 기고하는 김항석 대표는 현재 탄소감축 전문기업 KCCTS,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베트남 짜빈성 최초 사회적기업인 MangLub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기후위기, 환경과 이를 위한 적응과 완화 분야를 위해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사회적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