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7번 윤미향 후보 인터뷰

윤미향 후보 "외통위 들어가서 정신대문제 해결하겠다“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11:02]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7번 윤미향 후보 인터뷰

윤미향 후보 "외통위 들어가서 정신대문제 해결하겠다“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0/04/03 [11:02]

[기획 인터넷언론인연대 4.15총선 특별취재팀 / 대담 진행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편집 조응태기자] 오는 5월 30일로 마감되는 20대 국회의원의 후임을 선출해야 하는 4.15 총선을 앞두고 물리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비대면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연속기획 인터넷언론인연대에서 연속 기획한 ‘21대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7번에 출마한 윤미향(55) 후보를 3월 31일(화), 서울 영등포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3월 31일(화), 서울 영등포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7번에 출마한 윤미향 후보를 만났다. 

 

윤미향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간 유엔(UN), 유럽연합(EU),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를 뛰어다니며 활동했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세계최장기 수요시위를 이끌어온 국제적인 여성평화운동가다. 이런 때문에 정당추천이 아닌 시민사회 추천으로 비교적 앞 번호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2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에 뛰어든다. 1964년생이므로 28세의 젊은 여성이 나이 많은 어른들도 담론으로 정면화하지 못한 무거운 담론을 들고 현장에 나섰다. 이에 대해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한국 여성들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성착취 관광, 성매매 관광, 일명 기생관광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어서 관심을 가졌다”고 회고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방이 되었다라고 하면서 이런 일이 여전히 우리 역사에서 계속 재발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갖게 되었고, 그것이 이제 자연스럽게 운동으로 일본군 ‘위안부’문제로 저를 이끌었던 것 같다”고 뒤돌아 봤다.

 

▲ 3월 31일(화), 서울 영등포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7번에 출마한 윤미향 후보를 만났다. 

 

그렇다면 그가 왜 하필이면 성착취 성매매 성노예 문제에 천착한 것일까?

윤미향 후보는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나왔다. 그리고 이어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학과를 석사과정을 공부했으며, 같은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따라서 이 같은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운동에 눈을 뜨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신대는 우리나라 개신교계의 가장 진보적인 교단인 기독교장로회 교역자들을 길러내는 대학이다. 문익환 문동환은 물론 서남동 안병무 등으로 대표되는 민중신학의 산실이기도 하다.

 

운동권이 아니라도 잘 알 수 있는 서울 향린교회의 홍근수 목사나 조헌정 목사, 향린교회에서 분가 마포에 예배당을 연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동성애 옹호로 전통 개신교로 자부한다는 장로교 통합이나 합동 측에서 이단 시비를 받고 있음) 등이 한신대를 나온 목회들로서 한신대의 진보성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진보 쪽의 눈이 밝았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윤 후보는 1989년 진보 개신교계의 본산인 한국기독교장로회 간사가 되면서 1992년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 간사, 사무국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평생의 과업이 일제 강점기 한국 여성이 착취당한 성 문제에 집착하고 있다.

 

이에 그는 2013년 3월, '늦봄 통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늦봄 통일상' 주관팀은 시상 이유로 "2011년 1000회째를 쉬지 않고 이어온 수요시위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냈고 꾸준한 남북연대 사업을 전개해 민족화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더욱 완고해져 갔으며, 박근혜 정권은 외교라는 이름으로 이 문제를 덮으려 했다.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가 ‘2015 한일합의’라는 것을 한미 외교장관이 동성한 자리에서 발표하면서 그 합의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못 막았다.

 

즉 일본은 단돈 10억 엔만 내고 한국과 함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다시는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 등으로 합의한 것이다. 결국  당사자 할머니들은 물론 윤 대표가 이끄는 ‘정의기억연대’도 수용불가를 외치며 다시 격렬한 시위에 나선다.

 

▲ 3월 31일(화), 서울 영등포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추천순위 7번에 출마한 윤미향 후보와 취재진들이 함꼐 자리했다.     ©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다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성노예라고 부르는 것도 비방·중상이다. 등등의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그런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어 “그 합의를 이끌었던 당(미래통합당)이 지금도 여전히 문재인 정부에 그런 여러 가지 진보적인, 민주적인 정책을 방해하고 있는 그런 현실이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제가 국회에 들어가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말로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윤 후보는 당선 안정권으로 보는 더불어시민당 7번에 공천되었으므로 '당선되어 등원하면 어떤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은가?'라고 묻는 질문에 스스럼없이 외교통일위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과 또 어떤 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 이것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을 늘 하고 있다"며 "식민지의 올바른 청산은 결국은 식민지로 인해서 해방 이후 분단을 걸어올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인정해애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반도의 평화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것,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음으로 인해서 피해자들이 또다시 우리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어떡하지? 내가 집으로 정말 못 돌아가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을 갖고 사는 것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늘 저는 한 원 안에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저는 외교와 통일을 어떤 앞으로 제 삶의 과제에 넣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또 재일 조선학교, 재일동포들의 어떤 권리문제 이 문제도 싸우기 위해서 들어가는 측면도 있지만, 이 싸우는 것을 제가 말씀드렸듯이 분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분쟁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으므로 외교통일위에서 정면으로 해결을 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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