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을) 민생당 박채순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박채순 후보 "양당정치 극복, 새정치 새김포 건설“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3 [10:15]

경기 김포(을) 민생당 박채순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박채순 후보 "양당정치 극복, 새정치 새김포 건설“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0/04/03 [10:15]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4.15총선 특별취재팀 / 편집 조응태기자] 물리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비대면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연속기획 인터넷언론인연대에서 연속 기획한 ‘21대 총선 후보에게 듣는다’ 후보 인터뷰 경기 김포(을) 민생당 박채순 국회의원 후보를 3월 31일(화), 서울 영등포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3월 31일(화),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경기 김포(을) 민생당 박채순 국회의원 후보를 만났다.  

 

박후보는 손녀가 13살인데 그 애는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모두 꿰고 있습니다만 저는 환갑이 넘어 처음 국회의원을 꿈꾼다며 처음 길이라서 여러가지가 생소하지만 국회의원이 돼서도 사람을 속이거나 나쁜 짓과 권력 행사를 하지 않겠으며, 내게 위임해 주신 심부름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 간단하게 본인소개를 하신다면?
기호 3번 민생당 후보로 경기도 김포시을 지역에서 출마한 박채순입니다. 전남 고흥에서 출생하여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20년을 살았고, 서울에 올라와서 농협중앙회에 근무하면서 20년을 거주했습니다. 이후 남미 아르헨티나에 이민하여 현지에서 이민자로서 생활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국제교류재단 파견 교수를 하는 등 역시 20년 동안 생활했습니다. 아내와 딸 셋을 두었고 손자가 4명입니다. 저는 그 동안 학자의 길과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 김포시에 이주하여 생의 마지막 부분을 이곳 김포에서 내 인생을 보낼 것입니다.

 

고흥군 소재 고흥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졸업과 동시에 농협에 입사해서 농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한 바 있습니다. 1986년 아르헨티나에 이주하여 아르헨티나 에서 존 에프 케네디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한국에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 연구소,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등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등 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3년에 당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서 2016년까지 민주당에서 서울시당과 노원구을 지역위원회에서 만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을 거쳐 민생당으로 합당하는 데 함께했습니다.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을 거쳐 현 민생당에 이르는 동안 김포시을 지역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에서는 경기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 21대 총선이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째, “모든 기성 정치를 바꾸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양당제의 폐해와 모순을 극복한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정치와 정치인이 가장 신뢰받지 못한 집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나마도 이제까지는 일정한 룰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을 맞이하여 제1.당과 1야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법과 정의는 무시하고 오로지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공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국민의 지지에 맞게 국회의원을 선출하자는 의미로 연동제비례대표제로 선거법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1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했고, 정부 여당과 기타 야당의 협의체인 4+1이 협력하여 연동제를 입법화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공수처 도입을 목적으로 3+1과 연동형 채택을 동의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가서 연동제형의 비례대표를 47명으로 한정하고 그것도 50%만을 적용하되 캡을 씌우고 가장 핵심인 석폐율 제도를 없애버린 겁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연동제를 무효화 시키는 조치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단지 비례용인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지역구와 비례에서 싹쓸이를 할 조치를 취해 버린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정치인으로서의 품격이나 국민의 의사는 전혀 무시한 처사를 자행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과 결과를 지켜 본 국민은 이들 기성정치인은 모두 바꾸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 된 것입니다.

 

둘째, 코로나 19로 인해 축제 같은 선거가 실종된 것입니다. 전세계에 만연한 코로나로 인해 기존 선거운동의 특성인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즐겁고 춤 추고 노래하는 유형의 선거 또 만나서 악수하고 대면하는 방식은 이번 선거에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조용한 가운데 SNS를 통한 선거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봅니다.

셋째, ‘극단적 양극화와 불평등 사회를 해소’하자는 것입니다.

 

▲ 3월 31일(화),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경기 김포(을) 민생당 박채순 국회의원 후보를 만났다. 

 

- 후보 캠프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 자족형 복합도시 김포건설, 생애 주기 별 맞춤형 복지정책, 한강신도시와 함께 미래를, 등 셋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셋은 톱니바퀴처럼 하나로 돌아갑니다. 2읍 3개면 4개동으로 된 저희 지역구는 노동 복합형으로 도시는 교통 교육 등 모든 인프라가 부족하고, 농촌은 고령인구와 농촌경제의 어려움으로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따라서 자족형 복합도시 김포건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한강신도시와 함께 미래를 등 3가지가 하나로 물로 돌아가면서 살기 좋은 김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 코로나 정국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은?

코로나가 사회 전반에 걸쳐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서계적인 현상이며, 많은 나라에서는 아예 국민들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이 당에서도 선거를 연기하자고 주장하나 정부에서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실제 코로나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정통적인 선거 실시가 매우 어렵습니다. 주민들이 후보자와 대면하여 명함을 받는 것을 꺼리고, 아예 선거를 위해 대중이 모일 수가 없습니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가 격리되었거나 스스로 투표장에 나오기를 꺼려하는 등으로 투표율이 매우 낮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현실에서 적극적인 지지 층을 가진 후보에게 선거 결과가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후보님의 평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를 입법화하는 과정에서 연동형을 50%만 적용하는 준연동형으로 원안을 수정했습니다. 더욱이 여기에 캡을 씌워서 30명만을 적용했고 나머지는 기존의 선거법 적용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연동형비례대표제에 필수적인 정당의 득표율대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적용할 경우에 비례제에 의한 인원이 늘어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47명으로 고정함으로 제도가 누더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석폐율 제도를 채택하지 않음으로 사실상 이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용 유사 정당을 만들어 아예 연동형 비례제도가 아예 실종되어버린 것입니다. 연동형 비례제도를 쟁취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추진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실망스럽고 21대 국회에서는 이를 정상적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 코로나 국난에 대처하는 정부에 대한 평가 및 재난 기본소득에 관한 후보자의 생각은?
찬성합니다. 국민 대부분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이 재난 가운데 신속하게 지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선거철을 맞아 정부가 선심을 쓰는 것으로 이용하면 안 될 것입니다. 사실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의 아주 작은 재난 기본 소득은 지속적일 수도 없고 충분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번의 코로나 사태는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나 2008의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확진자와 사망자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직한 공무원과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헌신이 참으로 장합니다. 또한 국민들과 이 난관을 함께 극복하자고 후원하고 행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현상으로 머지않아 국민의 힘으로 극복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여 이 난관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3월 31일(화),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경기 김포(을) 민생당 박채순 국회의원 후보를 만났다. 

 

- 현재 출마하신 지역구 현황을 간략하게 설명하신다면?
김포시을 지역구는 약 24만 명의 인구를 가진 2읍 3면 4개동으로 된 도농복합선거구입니다. 또 서울과 가깝지만 접경지이기도 합니다. 즉 읍과 면 지역은 기존의 농촌 지역에 가깝고, 4개의 동 지역은 이른바 제2기 신도시 지역으로 한강 신도시라고 칭합니다. 그래서 두 지역의 생활과 유권자 성향 등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런 특성이 있으므로 맞춤형 선거운동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습니다.

 

- 앞서 손자가 넷이라고 하셨는데.. 비교적 늦은 나이임에도 국회의원에 도전한 이유는?
대학원에서 한국 정치를 전공했고, 또 한국 정치가 2개 양극단 정당의 독점으로 오랜 기간 지나왔습니다. 따라서 한국 사회의 양극화가 이 양당의 체제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이를 퇴치해야 정치가 4류란 소리를 듣지 않을 겁니다. 여러 가지가 늦었지만 오래전 부터 한국 정치를 바꾸고 주민을 위하는 일에 고민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어느 정치인보다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박사학위를 14년에 걸쳐 54살에 받으셨던데...
늦은 나이에 남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는데 현지어를 하나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4년을 언어공부에 집중하고 대학원을 7년 다녔는데 이는 이민지에서 생업과 학업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문화와 언어가 다른 곳에서 늦게 시작한 공부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박사학위를 대학원 입학 14년 만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내가 버텨낸 것은 남미의 이민 후손들에게 무엇인가 발자취를 남겨 주고 싶은 생각이 오랫동안 버티게 한 동력이었습니다.

 

- 아르헨티나에서 대학교수를 하시고 한국과 한인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하셨던데
네 현지에서 사실 지식인으로 또 정치 지망생으로 정치인, 학자와 공부원 등의 많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우리 대한민국과 한국인 그리고 동포들을 위한 일을 하다 보니 중요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 그게 재외국민참정권 연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신 것?
그렇습니다. 우리의 재외동포가 약 750만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한국의 아주 중요한 재산인데, 그들은 현지나 한국에서도 사람의 중요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우리 대통령이 순방으로 오거나 하면 교민들은 현재에서 모든 지원을 아까지 않아요. 외국에서 동포로 살던 이런 경험을 활용하여 재외국민들에게 꼭 우리 정치에 참여할 선거권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헌재에서 재외국민 참여 없는 선거권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재외국민참정권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2009년 2월 이 법이 개정되어서 재외국민이 한국의 선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민간인들이 자기들의 시간과 경비를 내서 이룬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 다시 지역구 얘기를 하면.. 김포시의 현안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 및 해결방법은?
우리 선거구의 한강신도시에는 갑자기 이주해온 시민들로 여러 가지가 포화상태입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필요한 교통문제, 학생들의 교실 부족,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와 청년과 가장들의 직업 문제 등이 산적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의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5개 읍면 지역의 농업 문제와 환경 문제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국회의원으로서 후보님의 대표적인 공약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지역구에 대한 공약은?
한강신도시의 교통 대책, 교육 문제, 5개 읍면인 농촌 지역의 스마트팜 농업 등 다양한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참 안타깝게도 20대 국회는 국민에게는 전혀 유용하지도 못하고 무능력했으며, 정부와 당 지도부에 너무 의존적인 국회였습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선거를 맞아 그들이 한 정치 행태는 일말의 양심도 국민에 대한 체면도 없는 집단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역구 공약은 앞에서 설명 드린대로 입니다.

 

- 21대 국회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하나씩만.
일단 국회의원인 개별적으로 헌법기관입니다. 따라서 당 지도부에 의존하는 것, 자기와 당만의 이익을 위해 싸움하는 것, 정직하지 못하는 것, 일 안하고 세비 수령하는 것 등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새 국회는 바로 이번에 문제가 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또 입법활동이 민생을 위한 입법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법을 만들었으면 국회의원들이 법을 지키는 스스로 실천 등이 있습니다. 제가 등원하면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실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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